▲ 재능기부자인 고정자씨의 지휘로 로사이오 합창단의 하모니가 울려 퍼지고 있다.<사진=성남수정노인종합복지관>
지난 23일 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펴졌다.
이날 복지관 로사리오 어르신 합창단은 마방 베이커리&카페에서 1년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하는 공연을 열였다.
공연은 로사리오 합창단의 1부 공연(사랑나라 고운나라, 내 마음의 강물,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 축하공연(에버그린스의 기타연주), 2부 공연(등대지기, 그 집 앞, 사공의 노래, 오빠생각), 재능기부 고정자 지휘자 표창장 수여, 합창단원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합창단원 권금희 씨는 "그동안 단원들과 함께 연습하며 화음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공연을 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고 더 열심히 연습해서 우리도 지역사회에 공연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능기부 지휘자 고정자 씨는 "어르신들께서 1년 동안 연습으로 이렇게 멋진 공연을 펼쳤고, 오늘 로사리오 합창단의 화음을 들으며 지휘하면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재능기부로 참여했지만 봉사를 하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조성갑(안나 수녀) 관장은 "오늘 산성동에 울려 퍼진 로사리오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으니, 1년 동안 단원들과 힘들게 연습한 노력이 보였다"며 "앞으로도 로사리오 합창단이 성남시 전역에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나눠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사리오 합창단은 '한 송이 한 송이의 장미꽃이 모여 한 다발의 장미꽃과 같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는 의미로 지난 2016년 4월 1일 창단했으며 지휘자와 반주자의 재능기부로 합창단이 운영되고 있다.
김대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