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경기도의 국제개발협력사업(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이 시행 3년 차에 접어들며 경제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경기도가 지원하는 원조사업으로, 도와 개도국간 중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되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ODA는 2015년 3개년 기본계획 수립과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첫 해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9개국·9개 사업으로 시작한 경기도 ODA는 이듬해 8개국·15개 사업에 27억 원, 올해 들어서는 13개국·26개 사업 35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시행 3년간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경제협력분야에서는 GBC(경기도비지니스센터) 호치민 사무소를 통해 도내 경제인 대상 베트남 초청연수인 협력사업과 도내 중소기업 및 사회적기업들이 미얀마·캄보디아에 신재생 에너지마을을 조성한 적정기술마을 사업 등이 있다.

또 도내 ICT 스타트업 분야 우수청년들을 선발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진출을 지원한 스타트업캠퍼스 협력사업도 진행 중이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아시아지역 우호협력 사업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는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 3성과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몽골, 베트남에 한국어 스마트교실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중점협력국 초청연수를 통해 연정·따복·스타트업 등 도정 우수사례를 전파해 도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최근 외교부의 ‘정부부처 ODA 제안사업’에 선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도는 앞으로 중점협력국 중심 경제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2018년도 경제 ODA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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