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와 협력해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항만 개발을 위해 용역비 5억6천여만 원을 LH 등과 공동 분담해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수립 및 제안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역은 기존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28만6천㎡에서 주변 국제여객터미널부지, 축항조차장 부지 등 16만7천㎡를 포함해 사업구역 면적을 45만3천㎡까지 확대하고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사업타당성 조사, 사업화 방안을 수립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신포역, 인천역 등 역세권과 인천여상일원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하는 원도심 발전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2015년, 2016년 두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 의한 재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가 사업 참여를 기피했고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때문에 사업 무산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우려와 실망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한 대안 마련이 요구됐다.

시는 해수부, LH, IPA와 함께 공공이 직접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시는 오는 26일에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8월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새 정부 도시재생뉴딜 정책과 맞물려 대규모 국·공유지를 개발하는 거점확산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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