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활동 기간이 10일가량 연장될 전망이다.

국정기획위 활동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등을 감안했을 때 국정과제 국민보고대회 일정 등까지 진행되려면 빠듯하기 때문이다.

25일 국정기획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기획위 활동기한이 10일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기획위는 앞으로 5년간의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활동을)끝내기로 했었다”며 “국정과제 국민보고대회가 대통령 방미 등 해외 일정으로 미뤄져, 해외 순방 일정 등이 끝난 뒤 보고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활동기간을 추가로 20일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조기에 국정과제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 아래에 기간 연장 없이 다음 달 5일까지만 활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정기획위의 국정과제를 보고받을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계획 때문에 부득이하게 일정 7월 중순 연기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위는 국정과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견을 듣고 난 뒤 수정 작업등이 거칠 계획이다. 완성된 국정기획위의 국정과제 등은 다음 달 중순 보고대회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릴 방침이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7월 초에 활동기한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일정을 진행해왔다”며 “그 뒤(연장된 기간)에는 준비하는 일이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과제 전체적인 보고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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