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SK 김성현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SK와이번스가 김성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kt wiz를 제압하고 스윕을 달성했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3연전 마지막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K는 40승 1무 32패로 3위를 유지했고, 3연패에 빠진 kt는 26승4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6-6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현은 kt 심재민의 체인지업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로 KBO리그 281번째이자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1회초 SK 1루수 최항의 실책으로 출루한 정현이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로 3루를 밟았고, 이어진 박경수의 땅볼 상황에서 홈으로 내달렸다. kt는 다음 타자 장성우의 투런포로 3-0으로 달아났다. kt는 2회초 1사 만루기회에서 정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2회말에는 SK의 반격이 거셌다.

2사 2루에서 이재원이 kt 박기혁의 실책을 틈 타 출루했고, 2루 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항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렸다.

SK는 3회말 최정이 kt 선발 돈 로치의 시속 147km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기록했다. 시즌 26호.

kt는 4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1점 앞서갔다.

SK는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춘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재원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박경수에게 홈런을 맞은 SK는 9회말 김성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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