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마을과 신도시가 함께 공존하는 접경지역 파주. 이곳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나성민(49) 자유한국당 시의원은 무한 성장가능성을 가진 파주를 보석처럼 세공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파주가 대한민국 최고의 블루칩이라 믿고 있는 나 의원은 26일 더 나은 파주를 만들기 위한 그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봤다.



-파주에 대해 소개한다면.

“파주는 서울과 개성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넓은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많은 인재를 키웠다. 조선시대 유학사상의 큰 업적을 남긴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향이다. 하지만 아픈 현대사를 겪으면서 파주는 평화 또는 임진각을 상징하는 도시가 됐다. 그런 파주가 지난 3년간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사회복지와 문화, 교육 분야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파주 관광에 관심을 갖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파주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파주를 홍보하겠다.



-지방자치에 대한 소견은.

“국민이 주인되는 민주주의 시대다. 민주주의는 불과 200여년 됐다. 민주주의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제도인 남녀평등의 완전한 보통선거제는 1929년에 미국에서 처음 실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에 씨앗을 뿌릴 수 있었다.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자리를 잡아가면서 많은 혼란을 겪었다. 민주주의 시대에 지방자치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국민의 알권리와 저널리즘 그리고 정보통신이 중요한 21세기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군자보다 대중의 마음을 대변해 줄 정치지도자를 선호하는 시대가 됐다.

시의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많은 직능단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국회의원이 국가의 정책을 심의하는 동안, 지역의 현안들은 후순위로 밀리기 일쑤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선출되면서 국가주도의 정책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지방자치시대에 기초지자체의 정책변화는.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지역상생을 협의하고 지방의회는 단체장의 활동을 견제함으로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파주시는 시민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정책을 입안해 중앙정부나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정책 오디션에 참여, 많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지방자치제도가 가져온 변화의 단면이지만, 예전 정책이 국가발전에 초점을 두었다면 지방자치시대에는 생활터전 중심의 정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부의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는.

“파주시의회 6대의원으로 선출돼 시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먼저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연륜이나 경험에서 훌륭한 의원들이 많다고 생각해 부의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되고 1년도 안돼 보궐선거를 하게 돼 의회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새로 선출될 부의장이 의장과 함께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시민의 참뜻을 대변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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