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빅데이터를 행정 전반에 적용한 ‘남양주 4.0’이 한국행정학회에서 사례로 발표돼 호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지난 22∼24일 전북대에서 ‘성공하는 정부를 위한 국정 운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행정학회 하계공동학술대회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시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행정에 활용, 남양주 4.0’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 적용 사례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2014년부터 교통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용하다 보건, 복지, 농업 분야 등으로 확대했다.

지난 4월 4일에는 ‘남양주 4.0’ 비전을 선포하고 빅데이터를 활용, 모든 행정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기로 했다.

승객 수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사고·재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택시 500대의 블랙박스 영상과 연계, 즉각 도로 전광판 등에 상황이 전파된다.

또 치매·암·결핵 등 주요 질환의 발생 현황을 연령·지역별로 분석해 건강 지도를 작성, 시민에게 필요한 건강 지표를 개발하고 중증 질환을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행정에 시는 지난해 공공분야 빅데이터 경진대회 수상, 정부 3.0 빅데이터 분야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행정학회(AAPA)에서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최우수혁신상’(Best Practice Award)을 받기도 했다.

이석우 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남양주 4.0’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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