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최초로 신교통 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이 도입된다.

인천경제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바이모달 트램과 CNG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라 신교통(GRT) 사업으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 간을 운행할 예정인 유도고속차량의 도입이 지연되면서 대체 교통수단 확보차원에서 진행됐다.

유도고속차량은 개발이 지연되고 관련 법과 제도 등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현재 GRT 도입계획을 변경, 유도고속차량 개발 전까지 우선 바이모달 트램과 CNG 저상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친환경 에너지(CNG+전기)를 연료로 쓰며 버스처럼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고 지하철처럼 전용 궤도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하다.

시는 바이모달 트램 4대와 CNG 저상버스 14대 등 총 18대를 다음달 중 발주해 올해 안에 시험운행을 거쳐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가정역 간 13.3㎞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1단계로 청라역∼가정역 13.3㎞ 구간에서 2개 노선이, 2020년 이후 2단계로 청라 내부∼석남역 3.4㎞에서 연장 운행된다.

사업비는 신교통 도입주체인 LH가 청라 조성원가에 신교통 수단 사업비로 700억 원을 반영했고 이 중 약 316억 원을 전용차로와 정류장 구축 등에 사용했다.

나머지는 GRT 개발 예정인 2020년에 정산한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이달 중 차량구입비와 차고지 조성비용 등 120억 원을 LH로부터 받을 예정”이라며 “교통 불편을 겪어온 청라 주민들의 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 사진=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