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2동 대우아파트 앞 안양천 생태체험장에서 주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하천 주변을 아름답게 가꿔나가고 있다. 사진=안양시청
오염하천에서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안양천이 힐링장소로 각광받으면서 지역주민들이 생태체험장 가꾸기에 적극 나섰다.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통해 안양천을 시민들의 힐링장소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시민들이 자주 찾는 안양2동 대우아파트 앞 생태체험장은 안양의 명소로 떠올랐다.

이곳은 10여년 동안 이용해온 고수부지 주차장을 폐쇄하고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하천복원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생태체험장은 길이 360여m 고수부지에 작은연못과 습지, 다양한 야생화단지, 잔디광장, 황토산책로, 제방 철쭉조경 등 주변 생태하천과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다.

대우아파트 지역주민들은 최근 생태학습장을 아름다운 명소로 지키기 위해 자체 주민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20여명의 봉사자들이 제초제를 사용할 수 없는 생태체험장내 풀 뽑기와 가꾸기를 시작했다.

최해걸 대우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보람있는 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관리를 철저히 해서 생태체험장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겠다”고 밝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제까지 안양천 살리기는 맑은 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살아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안양천을 최적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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