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식만 한 채 3년째 제자리걸음인 동두천시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사업시행자인 소요산야구공원㈜이 실시계획 인가를 다시 신청했다.

시는 2014년 7월 실시계획 인가 뒤 사업시행자가 법정 기간 내에 법정 이행보증금을 내지 못하자 지난 2월 28일 실시계획 인가를 취소한 바 있다.

시는 사업시행자가 사업 재개의 의사를 강하게 밝힘에 따라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사업은 민간자본 330억원을 들여 상봉암동 32만㎡에 2천석 규모의 메인스타디움, 성인야구장 4면, 유소년 야구장 1면, 50타석 규모의타격연습장, 실내 야구연습장,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박찬호 야구공원이 조성되면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업자가 다시 받아야 하는 환경영향 평가, 사전 재해 영향성 검토, 교통영향 평가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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