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왕숙천과 가평군 미원천 하천환경 조성사업이 완료돼 인근 주민들이 수해 피해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쾌적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경기도는 2013년부터 4년간 모두 548억원을 들여 남양주 진접읍 장현리와 부평리 일대 왕숙천 1㎞ 구간과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일대 미원천 4.7㎞ 하천을 정비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숙천은 그동안 컨테이너와 고물상이 난립해 하천의 기능을 못 하는 것은 물론 집중호우 때 수해 우려가 컸다.

미원천 역시 하천 폭이 좁고 둑이 높지 않아 농지와 주택 침수피해가 우려됐던 지역이다.

이에 도는 두 하천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물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하천 폭을 확보하고 하천 생태계 복원사업과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벌였다.

왕숙천의 경우 농구장과 족구장 등을 갖춘 장현공원을 비롯해 생태습지원,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했다.

미원천에는 적정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가동보를 설치하고 다양한 체육시설과산책로를 갖춘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도는 두 하천 정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주민들이 수해 걱정을 더는 것은 물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왕숙천과 미원천 하천환경 조성사업은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 만들기와 자연 친화적인 면을 고려해 공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하천 시설물 관리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