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수집가들이 1998년 외환위기 시기에 나온 500원짜리 동전을 비싸게 구매하는 점을 노려 물건을 보내지 않고 돈만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28일 사기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

A씨는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1998년 발행된 500원 동전이나 낚시용품 등을 거래하며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는 수법으로 지난 3월∼최근까지 총 74명으로부터 3천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1998년산 500원 주화는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딱 8천개만 제작됐다.

지금은 희소성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개당 수십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터넷에서 구한 동전 사진을 피해자들에게 보내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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