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사로잡을 픽사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카3:새로운도전’이 여름철 극장가에 찾아왔다.

2006년 1편을 시작으로 2011년 2편을 거쳐 6년만에 세번째 시리즈로 찾아온 이번 영화의 개봉 소식은 카 시리즈를 기다려온 애니메이션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재형이 이번 시리즈의 새로운 캐릭터의 창조주로 활약해 화제다.



카 시리즈는 1편에서는 성공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여기며 앞만 보고 달려온 ‘라이트닝 맥퀸’(오웬 윌슨)이 래디에이터 스프링에 들어서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고, 2편에서는 더욱 커진 스케일과 다양한 캐릭터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카3:새로운도전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맥퀸이 새로운 강자 잭슨 스톰의 등장으로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세계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던 레이싱계의 전설 ‘맥퀸’. 어느 날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톰’(아미 해머)이 화려하게 데뷔를 하고, 맥퀸은 경기 도중 무리를 하다 치명적 부상까지 입는다.

절망에 빠진 맥퀸은 실력파 트레이너 ‘크루즈’(크리스텔라 알론조)를 만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만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크루즈와의 훈련은 맥퀸을 또 다시 어려움에 빠트린다.

이처럼 영화는 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한순간에 최대의 위기와 직면하게 된 맥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라이벌 스톰과의 대결, 그리고 챔피언을 향한 레이서들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다.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레이싱 레전드 맥퀸의 컴백은 물론, 그가 마주하게 된 일생일대의 라이벌 2017년형 최첨단 레이싱카 스톰의 등장으로 눈길을 끈다.

바로 스톰을 만들어내는 일등공신 역할을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맡았다.

그는 스톰에 대해 “새로운 세대의 레이서로서 이전의 차들과는 느낌부터 차이가 있다”며 “뛰어난 운동선수들의 캐릭터를 철저히 연구했다. 또한 목소리를 맡은 배우 아미 해머에 대해서도 분석해 두 요소를 복합적으로 구성, 스톰의 성격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영화에 대해 “넓은 세대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스토리”를 매력으로 꼽았다. 이어 “새로운 여자 주인공 크루즈의 활약을 통해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로 탄생했다. 인종이나 성별, 학력 등에 따른 차별 없이 누구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픽사 애니메이션의 매력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어우러지는 특유의 감성이다. 카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빠른 것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포츠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하는 느림의 미학은 무척이나 ‘픽사’스럽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흥겨운 OST까지 더해진 카 시리즈는 연달에 흥행하며 픽사의 대표적인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개봉 직후 북미 및 전세계 22개국 박스오피스 1위, 카 시리즈의 전세계 누적 수익 11억 달러 돌파 행진을 벌이고 있는 카3:새로운도전이 과연 국내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7월 13일 개봉.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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