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퇴임한다.

후임 인천경제청창으로는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이 내정됐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 청장은 30일 오후 3시 인천경제청 민원동에서 퇴임식을 하고 사퇴할 예정이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청장에게 사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청장은 29일 유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5년 8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에 취임한 이 청장은 인천 출신으로, 경복고·서울대를 졸업하고 1977년 기술고시(13회)에 합격했다.

이후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국장, 인천국제공항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인천지역 정계에서는 내년 6월 유 시장의 재선을 위해 정무라인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시 공보관과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지내며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CEO로서의 자질도 인정받은 조 부시장이 인천경제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유력하다.

후임 정무경제부시장에는 유 시장의 재선을 돕기 위해 구본철 자유한국당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조용균 전 인천시 정무특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후임 청장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대유 인천경제청 차장이 맡는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시장이 사퇴하라는 압력은 없었고 스스로 잘하고 있을 때 떠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종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도 사표를 제출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이부연 전 남동구 부청장과 김기형 부평구 부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기형 부평구 부구청장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길 경우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한 김진용 시 핵심시책 추진단장이 부평구 부구청장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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