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충청권 가볼만한 곳] 천연에어컨 보령 냉풍욕장·영동 송호관광지 낭만 캠핑여행

이번 주말 냉풍욕장에서 더위를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충남 보령 청라면에 있는 냉풍욕장은 '한여름의 별천지'로 불리며 피서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와 달리 냉풍욕장 안은 항상 10∼15도를 유지한다.

지하 수백m의 폐광 갱도에서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이 발생한다. 냉풍욕장에 들어가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찬 바람이 불어온다.

특히 지난해 폐광기금 32억원을 들여 폐갱도를 보강(30m)하고 냉풍 인공터널을 리모델링(200m)했다.

냉수 체험시설도 마련하고, 주차공간을 5천㎡로 확장하는 등 편의시설도 손봤다.

냉풍욕장 인근 특산품 판매점에서는 머드화장품,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맞고 자란 양송이버섯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충북 영동군 금강 변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즐겨보자.

영동군 양산면 송호관광지에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금강을 따라 우거져 있다.

이 곳에서는 아름드리 소나무 그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자리를 깔고 더위를 식히는 행락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강 주변 벤치에서 비단처럼 흐르는 금강 변의 탁 트인 자연경관을 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진다.

송호관광지는 울창한 숲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여름철 텐트 속에서 낭만을 즐기려는 캠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곳에는 캐러밴 10채와 원룸형 숙박시설 2채, 텐트 222개를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장미꽃터널, 살구꽃동산, 분수대, 특산물을 형상화한 조각공원 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송호관광지 관계자는 "여름에 특히 맑고 푸른 금강에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심신의 피로를 풀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핑객을 위해 와인 체험관이 운영되고 노래와 무용 등을 즐기는 문화공연도 열린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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