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안흥 구간이 터널 유지관리비 문제로 조기 개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중부일보 4월 7일자 20면 보도) 시가 국비지원 요청 계획을 세웠다.

3일 동두천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도로망 및 시가지 내 접근도로망 구축 사업추진현황에 대해 알렸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 등 4개 광역교통망과 평화로(창말고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등 2개 시가지 내 접근도로망 구축 사업추진현황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터널 유지관리비 문제로 조기 개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두천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안흥 구간에 대해 국비 지원 요청 또는 시 자체관리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개통예정인 동두천시 상패∼연천군 청산 구간(9.8㎞) 중 상패∼안흥(3.1㎞) 구간은 내년 5월께 조기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기 개통을 위해서는 이 도로의 전 구간 개통 전까지(약 4년 6개월) 상패터널(1.2km) 유지관리비 50억 원가량을 시가 부담해야 한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동두천시가 50억 원을 부담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조기개통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었다.

하지만 시는 국비지원 요청 또는 기존 시 도로관리인력 운영으로 도로 조기개통을 하겠다는 의지다.

시 관계자는 “시가지와 동서를 비롯한 남북으로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이 되면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이동시간 단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브리핑에 참석한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은 수도권 제1의 관광휴양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편리한 도로망이 구축돼야 시가 지향하는 바를 조기에 이룰 수 있다”며 “중앙부처와 경기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편리한 도로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시가지 내 접근도로망 구축사업으로 총 10개 사업에 3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등 도로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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