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최근 체납세 징수율 향상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SMS문자안내 서비스가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그동안 1인 가구 및 맞벌이 세대 증가로 인한 우편물 관심 부족 등 체납고지서 미 수령으로 적기에 지방세가 납부되지 않고 장기 체납으로 남는 공익적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현 종이고지서의 우편송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실시간으로 체납세를 안내해 주기 위해 지난 5월 신용정보회사와 함께 휴대폰 문자 발송시스템을 구축했다.

체납세 문자안내 서비스 도입 이후 최근까지 2천863명의 체납자들에게 체납안내 문자를 발송됐으며 약 1억3천 만원의 체납세를 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향후에도 연간 약 5억원 이상의 체납세 징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시스템 도입으로 고지서 미 송달에 따른 민원이 줄고, 체납이 되더라도 체납 사실을 정확히 알려줌으로써 체납 세금을 조기에 납부토록 하는 한편, 과세기관 입장에서도 체납세 징수비용이 감소하고 징수율도 높아져 안정적으로 지방재정이 확충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깜박 잊고 제때 세금을 납부하지 못한 납세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정확한 체납내역과 납부 방법 등을 안내해 행정의 신뢰성을 제공함은 물론 지방재정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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