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경기북부 최대의 면적에 남한과 북한이 이어지는 유일한 육로가 조성된 안보관광도시다. 최근 신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 대형쇼핑몰 입점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경기도에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재홍 시장이 지역 운수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 구속됨으로써 푸른파주 건설에 적색등이 켜지며 지역정가에 충격은 물론 시민들의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이같은 악영향으로 파주시민들의 관심은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덕성과 청렴성을 우선으로 파주시정을 이끌 적임자를 찾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시장 후보군들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고심에 들어간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일 전 시의회 의장, 황의만 변리사, 최종환 경기도의원, 박용수 경기도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며 지역 민심을 살피는 등 분주한 발걸음을 하고 있다.

박찬일(55) 시의원은 4~6대까지 연달아 3선에 성공한 의원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며 민심 거두기에 분주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당 사무총장인 황진하 의원을 꺾고 박정 국회의원 당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박 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 및 의장활동 경험으로 지방자치 행정에 깊은 지식과 경험을 앞세워 광폭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황의만(72) 변리사는 장단면 정동리에서 태어나 금신초등학교와 문산중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파주시 고문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경기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종환(52) 경기도의원은 경희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정치 감각을 익히고 서울 성북구청에서 감사담당관으로 근무하며 행정 경험을 터득하는 등의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경기도의회 예결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용수(51) 경기도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추계예술대학 출신으로 파주 운정3지구 수용비상대책위원장과 K-컬쳐밸리 조사특위 위원장을 지내는 등 파주지역 도로 및 각종 인프라구축 관련 예산 확보에 썬파워를 과시하며 남다른 열정을 보인 인물이다.



▶자유한국당

파주시 기획행정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파주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공천 실패로 꿈을 접은 박재홍(62) (사)파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도 물망의 대상자다. 국민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이미 출마 경험을 지닌 박 회장은 정치적인 활동을 접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나 내년 지방선거에도 도전할 것이라는 풍문이 지역내 돌고 있다.

파주을 당협위원장 김동규(49) 경기도의원은 파주 토박이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하고 파주시 금촌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을 거쳐 경기도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을 역임했다.

도 의회에 입성하여 경기도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정부포상으로 ‘국민포장’을 수훈한 경력을 보유하고 경기도의원으로서 광폭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 행사를 꼼꼼히 챙기는 등 파주시민들의 신뢰를 얻으며 착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재홍 시장의 2심 선고공판 유·무죄 판결에 따라 자유한국당 시장후보군도 절대적인 영향을 받으며 후보군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여론이다.



▶국민의당

파주시 갑·을 지역에 조직은 갖추고 있으나 아직 물망에 오르거나 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지만 전당대회를 마치는 9월 중순께 후보군을 배출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른정당

조병국(62) 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파주 갑지역 후보 출마 경험이 있는 조 위원장은 지방선거에 나설 바른정당 후보를 탐색중이라며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며 “잊혀진 보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치 후배들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출마 가능한 마지막 시기라는 생각은 있다”며 출마에 대한 일말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기타

이외에도 타천으로 거론되는 박용호(54)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박 위원장은 탄현면 출신으로 탄현초와 문산동중, 구미전자공고, 서울대, 서울대 공과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청년위원장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겸임하면서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고 일자리 창출에 정열을 쏟고 있다.

박 위원장은 “오직 나라와 청년을 위한 화두 외에는 그 어떤 관심도 없다”면서도 “올해말 임기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에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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