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인천 연수구청장 선거 역시 지난 5월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과 현직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다당제의 선거라 더 관심이다.
현 이재호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정지열 현 구의원과 고남석 전 구청장 등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과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3당의 단일화 여부도 볼거리다.
여기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야 3당의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흘러나와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지열(55) 구의원이 벌써부터 구청장 출마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고 고남석(59) 전 구청장과 박재호(61) 인천시당 부위원장 역시 내년 선거 출마를 위해 서서히 몸을 풀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의 당 공천을 위한 치열한 경쟁도 조기에 불붙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6.4선거에서 고 전 구청장이 현 이재호 구청장에 밀려 낙선했지만 당내에선 지난 5월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기필코 구청장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만큼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제6대 연수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내고 4선을 기록한 정지열 의원은 구청장 출마를 사실상 가장 먼저 선언한 가운데 지역 내 각종 행사에 대부분 참석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현 이재호 구청장에 패한 고남석 전 구청장은 지난 제2대와 제3대 인천시의원을 지내는 등 풍부한 정치 경험이 강점으로 설욕전에 나설 때가 다가오면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재호 부위원장은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연수를 만들기 위한 큰 봉사를 꿈꾸며~~~”라는 말로 구청장 선거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벌써부터 주위에서는 누가 민주당의 공천을 거머쥘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이재호(58) 현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제4대 인천시의원을 지낸 이성옥 공인노무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은 탄탄한 조직이 장점에다 현직으로 재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본인은 선거에 따른 구민들의 선택은 당연히 받아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산적해 있는 구정이 우선으로 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공인노무사인 이성옥(50) 전 인천시의원은 인화여고 총동창회장으로서 지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등 내년 구청장 선거 출마에 대한 채비를 갖춰가는 모습이었다.
▶국민의당
전직 인천시의원들이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각자 성향이 다른 후보들이 당 공천을 위한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선 더불어민주당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야 3당 단일화가 이뤄져야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추연어(59) 전 인천시의원은 최근 인천 연수구 지역난방 열요금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활동에 나서는 등 내년 구청장선거에 나서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용재(50) 전 인천시의원도 여전히 주위에서 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본인도 정책 입안가라는 강점을 내세우는 등 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바른정당
일부에선 정승연 당협위원장의 출마설도 나돌고 있지만 본인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박영일(52)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다.
낮은 정당 지지도로 인해 출마 후보군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정의당
이혁재(44) 중앙당 사무총장과 김상하(53) 변호사가 자천타천 거론된다.
이 총장은 본인은 즉답을 피하고 있으나 사무총장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구청장 출마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비중있는 존재다.
지난해 20대 총선 연수구을 국회의원 선거 정의당 후보였던 김상하 변호사도 7월 예정돼 있는 지역위원장과 함께 내년 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지역 활동에 열중이다.
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