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롯데, 이케아 등 대형 유통회사들이 대형 복합쇼핑몰 개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삼송지구에는 작년 12월 개점한 롯데몰 은평점과 더불어 2017년 8월 스타필드 고양, 2017년 10월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줄줄이 오픈할 예정이어서 인근지역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주변 입주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쇼핑만 즐길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쇼핑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을 함께 갖추어 쇼핑부터 문화, 여가생활까지 한 곳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례로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온천 등과 함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 드론과 VR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일렉트로마트 등을 구성하였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을 모을 수 있는 집객력과 동시에 체류시간 또한 길어져 매출 증대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다양한 시설이 밀집한 쇼핑몰은 주거 트렌드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몰세권 아파트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처럼 내 집과 가까이서 모든 생활편의를 누릴 수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형 복합쇼핑몰에 따라 들썩이는 ‘몰세권’ 집값

대형 복합쇼핑몰 개점으로 인근 집값 상승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 인근 단지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남시의 아파트가격은 스타필드 착공시기였던 2013년 3.3㎡당 997만원에서 개장 이후인 2016년 말 3.3㎡당 1,449만원으로 약 45% 이상 상승했다.

2014년 한국에 1호점을 오픈한 이케아 광명점도 주변 부동산시장 가격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케아 1호점과 인접한 광명의 H 아파트는 이케아의 입점 확정 이후 2년사이 매매가가 약 1.2억 상승하여 시세상승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몰세권 아파트는 내 집과 가까이서 복합 쇼핑몰의 모든 생활편의를 누릴 수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