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선규 강화군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인천메트로) 이슈엔 토크 - 강화군보건소 유선규 보건행정과장

강화군종합의료센터 건립에 대한 오해와 진실



“6만8천여 인구를 보고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는 의료재단은 없었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이 항상 불편하고 응급상황에 불안해 했는데 내년이면 완성된 의료복지를 이룩하게 됩니다”

강화군보건소 유선규(57) 보건행정과장은 강화 지역 내 종합의료센터 건립의 당위성과 소문에 대해 오해가 있음을 설명했다.

의료센터 부지매입 후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했지만 수개월 동안 공사 진척이 늦어지자, 올해 초부터 부지 형질변경으로 매가가 오르자 되팔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부지 매립기간이 길어지며 생겨난 소문이었지만, 현장에서 지하층에 이어 1층이 올라가고 있는 지금은 사그러들었다.

최근엔 종합병원보다는 요양병동을 증설해 수익성 높은 요양병원으로 변칙 운영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유 과장은 “일반종합병원이 147병상이고 요양병원은 136병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실 성수의료재단측에선 요양병원을 안하려고 했다. 그러나 강화군은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인데도 제대로 된 노인요양병원이 없는 현실 때문에 보건소에서 적극 권해 진행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종합병원 의사들이 요양병원 업무를 병행하게 돼 진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은 법규상 별도로 운영하게 되어 있다. 절대로 종합병원 의사가 요양병원 업무를 임의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군에서 지원하기로 한 20억원의 장비지원금을 공사비로 쓰기 위해 서둘러 받으려 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지원금은 목적 이외엔 사용할 수 없다. 내년 3월 개원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장비를 6개월 전에는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7월 추경에 올리게 됐다”고 했다.

강화군에서는 올해 11월께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종합의료센터에서는 의료진, 간호사, 행정, 일반직 등 2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의료센터 건립이 알려지면서 강화출신으로 외지에서 취업해 있는 간호사들로부터 보건소쪽으로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고 한다.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고향에서 함께 살고 싶은데 간호사 고용계획이 실제 있느냐는 질문이다.

유 과장은 “통상 12만명 이상의 인구가 있어야 종합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단순계산 때문에 안좋은 소문이 생겨나는 것 같다”며 “강화군은 산업단지, 300세대의 공공임대아파트, 조합아파트 단지 등 인구증가 요인이 많으며 경쟁력 있는 의료시설과 서비스로 김포주민들이 역으로 강화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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