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풀다에서 열린 '제16차 한독포럼'에 참여한 (왼쪽에서 네번째)김규선 연천군수의 모습. 김 군수는 공개토론회를 통해 남북 화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진=연천군청
김규선 연천군수가 한독포럼에서 남북화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11일 연천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풀다(Fulda)에서 열린 ‘제16차 한독포럼’에서 남북통일에서 정부의 역할론 제기와 함께 통일을 위한 주요 시책사업을 알렸다.

한독포럼의 일환으로 포인트 알파 국경박물관에서 열린 공개토론회는 ‘분단과 통일에 대한 한국과 독일에 있어서 기억의 문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군수를 비롯한 최문순 화천군수, 손기웅 통일연구원장, 라이너 에펠만 전 동독 국방장관, 크리스틴 리베르크네히트 전 튀링겐 주총리, 로버트 레베게른 뫼들로라이트 국경박물관장, 리카르다 슈타인바흐 알파국경박물관장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김 군수는 남북 화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연천군 통일대비 주요시책인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대북지원 묘목장 조성, 연천 통일교육특구 지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한독포럼은 2002년 처음으로 요한네스 라우 독일연방대통령과 이한동 국무총리가 참석한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저명인사들이 의견을 교환한 후 그 결과를 양국 정부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한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연천군의 통일의지를 드러내고 글로벌 인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군수는 지난 3월 올리버 베아 호프군 군수를 만나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의 한독포럼 참석안건을 제안했다.

서희수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