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간부회의 운영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시는 기존 주간업무계획 보고 위주의 일방향적 간부회의를 간부들의 경험과 역량을 집약한 공유와 토론 중심의 양방향 간부회의로 개선한다.

11일 양주시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개최되던 기존의 간부회의가 매주 월요일마다 개최하는 국소장 티타임과 내용면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회의가 형식적 보고 위주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간부회의 운영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매주 시장 주재로 개최되던 간부회의를 시장과 부시장이 매월 각각 1회씩 주재해 회의 횟수를 월 2회로 대폭 축소한다.

또 기존의 현안사항 보고방식을 부서 간 협업사항과 부진사업에 대한 추진상황, 시정혁신 제안사항 등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회의 자료를 별도로 작성하지 않고 간부공무원들 스스로 부서 내 업무 추진사항을 파악해 회의에 참석함으로써 회의자료 작성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했다.

시는 간부회의 운영방식 개선 이후 첫 번째 회의로 11일 부시장 주재 ‘양주시 리더 시정혁신 아이디어 발제 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디어정보담당관의 ‘전자eBook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종이 없는 회의’ ▶감사담당관의 ‘계약심사 사례집 발간’ ▶징수과의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자 주소 찾기 사업’ ▶민원봉사과의 ‘양주로 떠나요, 여행루트 발굴 프로젝트’ 등 총 13개 부서장의 시정혁신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시는 오는 9월 19일까지 부서장들의 시정혁신 아이디어를 주제로 폭넓은 토론을 실시하여 창의적 시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번 간부회의 개선방식이 조직 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감동 시책을 발굴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토론식 회의문화가 빠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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