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순찰다녀갑니다’ 프로젝트가 주민들의 체감안전도를 크게 향상 시키고 있다.

남양주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순찰다녀갑니다’라고 새겨진 스티커를 제작해 도보 순찰시 주민들의 집앞 현관에 붙이는 범죄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가로 5cm, 세로 2cm 크기의 홀로그램으로 제작된 스티커는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띈다.

현관에 붙여진 스티커가 단순해 보이지만 체감안전도 향상에는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남양주서 직원들은 범죄취약지역을 선정해 도보 순찰을 벌이며 지나는 곳마다 현관앞에 해당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주변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해진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모여 있는 원룸촌 현관마다 붙여진 스티커는 범죄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직접 도보 순찰을 벌이기때문에 주민들과도 현장에서 소통 할 수 있어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감성치안으로도 이어진다.

남양주서는 범죄분석시스템을 통한 지역별 범죄 발생 우려구역을 선정, 경찰관 책임지역을 지정·운영 중이다.

자연스럽게 지역별로 순찰활동이 강화됐고 이는 남양주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안전도 역시 향상 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

남양주서는 지난해 상반기 경기북부지역 경찰서 중 주민들의 체감안전도 분야에서 10위를 차지했지만 ‘순찰다녀갑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3위로 7단계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영진 남양주경찰서장은 “성범죄와 빈집털이 등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서민형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공감 받고 안전한 주민 친화적 치안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