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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로 숨진 3세아 부모 "목에 개목줄 매고 침대 기둥에 묶었다"

경찰에 "침대 어질러서 그랬다" 진술, 부검 결과 '목 졸려 사망한 듯'

2017년 07월 14일 금요일

  지난 12일 낮 자기 집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남자 어린이는 개목줄을 목에 찬 채 침대에 묶여 있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C(3)군 시신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사망한 것 같다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C군 부모를 추궁해 "C군이 사망하기 전 목에 개목줄을 맨 뒤 침대 기둥에 묶어 놨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A씨 부부는 한 달 전부터 C군이 침대에서 자거나 놀 때 개목줄을 목에 매고 침대에 묶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평소에 아이가 침대를 많이 어질러 놓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또 C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식을 주지 않거나 빗자루 등으로매질을 하는 평소에도 학대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친부 A(22·무직)씨와 계모 B(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은 현재 이들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 중이며, 오후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C군은 지난 12일 오후 2시께 자신의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군이 숨진 것을 발견한 사람은 계모 B씨로 당시 소방당국에 "아기가 침대 밑 줄에 걸려 숨졌다. 무서워서 지금 신고한다"고 말했다.

 C군이 숨진 현장에서는 핏방울이 발견됐고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다.

 C군 친아버지인 A씨는 전처와 사이에서 C군을 낳은 지 1년 만인 2015년 B씨와 재혼해 현재 8개월 된 딸이 있다.

 경찰은 "딸아이는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 부부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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