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경현 구리시장이 지난 14일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내용의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연명부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구리시
구리시는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내용의 1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또 고속도로가 지나는 갈매신도시 구간에 터널형 방음벽 설치도 강력하게 요구 중이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 3일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이어 대책위는 이틀 뒤 통행료 인하와 갈매동 구간 방음벽 설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와 대책위는 서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명부를 관련 부처에 보내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고 대규모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5년간 총 2조8천723억원을 들여 구리IC∼신북IC 44.6㎞에 건설했다.

사업비 가운데 1조2천895억원은 세금으로 충당했다.

그럼에도 44.6㎞를 이용하는 통행료를 3천800원으로 책정, 2010년 협약 당시 2천847원보다 1천원가량 인상했다.

최근 개통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통행료가 총연장 71.7㎞에 4천100원인 것과비교해도 비싸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는 민간사업자의 경제논리에의한 비정상적인 횡포”라며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자체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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