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 강화갯벌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동북아시아 해양관리 네트워크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강화갯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동대응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한 목소리가 나왔다.

강화군은 최근 강화갯벌센터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여한 ‘동북아시아 해양관리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미나는 유엔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의 사회로 진행됐다.

황해 광역해양생태계 사무국, 유엔개발계획, 유엔프로젝트 조달기구, 중국 해양국 정부관료, 일본국립수산과학연구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강화군, 지역주민 등이 참가했다.

한국, 중국, 일본, UN기구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동북아시아 해양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해양관리 협력사업 구상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특히 강화갯벌의 중요성 인식을 위해 모든 참가자가 강화 남단 갯벌과 분오항에서의 탐조활동, 해양정원 관람, 현재 진행중인 동검도 갯벌생태 복원사업 현장답사 등을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강화갯벌의 세계적, 지역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동북아시아 국가의 해양관리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 조직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군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강화갯벌의 가치와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강화갯벌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8년을 올해의 관광도시와 더불어 갯벌생태관광 원년의 해로 함께 선포할 계획이다.

강화갯벌은 한강, 임진강, 예성강 하구에 위치하여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 형성된 국내 최대(290.3㎢)의 자연하구 갯벌이다.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희귀조류 및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서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강화갯벌의 가치와 중요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다른 나라의 우수 사례를 교훈삼아 체계적 관리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강화군이 세계적인 갯벌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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