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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시대 첫 삽 떴다…융합타운 기공식

기본계획 수립 22년만에 착공...도청·의회·교육청 한곳에

황영민·채태병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 15일 오후 경기도청 신청사 부지에서 열린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참석 내빈들과 기공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광교시대’의 서막이 열렸다.

15일 경기도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경기도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진표·박광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31개 시·군 관계자와 도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청사 기공식이 열린 11만8천200㎡ 규모의 경기융합타운 부지는 경기도청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대표도서관 등 공공기관과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들어서는 복합행정타운이다.

경기도 신청사는 총사업비 2천915억 원을 들여 경기융합타운 내 2만6천227㎡ 부지에 연면적 9만9천127㎡(지하주차장 5만1천666㎡ 별도), 본청 22층·의회 12층 규모로 오는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융합타운의 비전인 인인화락(人人和樂·사람마다 화합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공식은 31개 시·군이 하나 됨을 의미하는 뜻올 각 시·군의 물과 흙을 기념식수와 함께 식재하는 합토·합수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의 행정·정치·교육·건설·금융을 대표하는 각 기관들이 한데 모이는 경기융합타운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신청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큰 비전을 신청사에 담아내겠다”면서 “경기도, 경기도의회, 교육청이 함께 입주해 싸우지 않고 협력하는 연정과 협치의 새로운 행정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기열 도의장은 “광교신청사와 융합타운이 광교호수공원을 뛰어 넘는 광교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내년이 경기 천년을 맞는 해인데 신청사 건립으로 새로운 경기도의 천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2년 만의 첫 삽= 경기도청 신청사는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 이후 2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신청사 계획은 1995년 당시 현 청사를 재건축하는 방향으로 설계까지 마쳤지만, 1997년 IMF 금융 위기로 한 차례 좌초됐다. 2001년 경기도의회의 도청 이전권고로 2004년 현 부지인 광교로 이전을 결정했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014년 신청사 건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남경필 지사의 취임으로 다시 동력을 얻기 시작해, 2015년 7월 행정타운과 오피스, 주거기능이 복합된 신청사 건립 로드맵이 공개됐다. 이후 도는 2016년 신청사 건립 계획과 비전을 담은 ‘신청사 융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으며, 우여곡절 끝에 이날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광교, 행정·교육·정치 1번가 부상= 경기융합타운은 현재 경기도의회 등 총 10개 기관 입주가 계획돼 있다.

먼저 이날 착공한 신청사는 경기도청과 도의회 청사가 사람을 상징하는 시옷(ㅅ) 형상의 통합된 건물로 배치된다. 경기도교육청도 이곳에 이전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입주계획을 마련 중이다. 도 신청사 내부는 소통·혁신·개방 청사를 콘셉트로 도민전망대, 스마트 오피스, 융합형 프로젝트 오피스 등이 조성된다. 외부에는 도민 소통광장을 마련하고 의사당을 유리돔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도민 소통광장은 환승센터와 지하로 연결돼, 경기융합타운내 모든 시설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은행 경기본부(5천㎡·5층), 경기도시공사(5천㎡·15층), 경기신용보증재단(6천㎡·13층) 등 3개 기관이 신청사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다. 경기도대표도서관은 5천813㎡ 규모 부지에 5층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4만5천716㎡ 규모 부지에 조성될 경기정원은 소통광장과 연결돼 또 다른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황영민·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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