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적지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조나탄을 앞세워 포항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조나탄은 시즌 13호골을 작성, 양동현(포항), 자일(전남)과 득점 공동 선두로 부상했다.

9일 제주(1-0 승), 12일 인천(3-0 승)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3연승 행진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36으로 인천과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FC(승점34)를 제치고 한계단 상승한 3위로 부상했다.

득점왕 경쟁 중인 조나탄과 양동현(포항)의 격돌로 관심을 끈 경기 초반 조나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조나탄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꽂아 넣었다.

12일 서울전에서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로 주목받았던 포항 골키퍼 강현무도 낮게 깔려 정확히 골대 구석을 파고드는 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신태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가대표팀 발탁 후보로 거론되는 염기훈의 도움이 나오며 전반 27분 1골을 더 보탰다.

조나탄이 왼쪽 측면에서 보낸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염기훈이 반대편에서 침투하는 고승범 쪽으로 공을 보냈고, 고승범은 민첩하게 골대로 밀어 넣었다.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룰리냐의 절묘한 헤딩 슛이 골대 위쪽 모서리를 때려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포항은 중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1년 7개월 만에 팀에 돌아온 김승대를 후반전 시작하며 투입한후 7분만에 이광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한 왼발슛이 그대로 꽂히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14분 조나탄이 1대1 찬스에서 강현무를 따돌리고 각이 거의 없는 지점에서 오른발 슛을 골로 연결하며 수원은 다시 달아났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16일 홈 경기서 문창진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강원 송시우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인천은 10위를 유지하며 꼴찌그룹과 승점차를 2로 벌렸다.

◇21라운드전적

▶울산 1―0 광주 ▶전남 4―3 대구 ▶서울 2―1 제주 ▶전북 3―1 상주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