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리네 민박' 이효리 "장필순
“소주 두세 병을 마셔도 마치 차 마시고 일어난 것처럼 행동한다”

이효리가 지난 2014년 8월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 제주도에 살고 있는 뮤지션 장필순 등의 술자리 문화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술자리 문화를 전파하려다 장필순에게 혼이 난 일화를 털어놓으며 "난 술자리에서 누가 안 마시고 있으면 흥이 깨지니까 싫고 다 같이 마셨으면 좋겠고 나 혼자 취하는 게 싫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마시는 걸 좋아한다”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술을 마시고 항상 술자리는 그런 분위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제주도에 내려가서 고귀하신 장필순 선배님과 다른 분들의 술자리에서 '마셔라! 마셔라! 언니, 한잔 드세요! 건배! 원샷!' 이런 걸 외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당시 장필순 언니가 ‘뭐하는 짓이야? 조용히 술자리를 즐기면 되지 왜 오바하니’라며 혼을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그분들은 건배가 없다. 술을 따라주는 것조차 강요라고 생각한다. 각자 앞에 개인의 술병을 두고 먹고 싶을 때에는 각자 따라 먹는다"라며 "소주 두세 병을 마셔도 마치 차 마시고 일어난 것처럼 행동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 역시 "내가 장필순을 잘 안다. 거기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이효리가 대단한 것이다. 그 분들은 조용히 음악 이야기하고 음미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제동은 "꽤 많이 마셔도 흐트러짐이 없다. 토를 할때도 조용히 토한다. 뒤에서 보면 서정적인 한 폭의 그림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6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는 선배 가수이자 이웃사촌인 장필순을 집으로 초대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장필순이다", "이효리 꾸밈 없고 너무 좋아요", "장필순 노래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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