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3주년이 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전체 53개 사업 중 32개 사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사업도 평균 75% 정도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김 시장은 그동안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과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 등 큼직큼직한 각종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김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는 그동안 추진이 보류됐던 오매기 지역의 도시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도권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의왕레일바이크를 중심으로 왕송호수 일대를 ‘종합관광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의 지난 3년을 되짚어본다.



ㅡ민선 6기 3주년이 됐다. 대표적인 성과는.

“지난 3년을 돌아보면 도시개발·교육·복지·관광·시민 서비스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백운호수 뒤편의 백운밸리 도시개발 사업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를 꼽고 싶다.

의왕레일바이크는 개장 15개월 만에 탑승객 31만 명을 돌파하며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최근 동남아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의왕레일바이크가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관광명소로 떠오른 이유는 수도권의 중심부에 입지한 접근성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순환하는 코스로 주변 경관이 매우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호수변의 생태습지와 연꽃단지·자연학습공원·조류생태과학관·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레일바이크 승차장에 음악분수대를 설치했는데, 낮에는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저녁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하나의 공연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말까지 왕송호수 일대에 짚라인, 어드벤처 체험장, 캠핑장을 설치해 왕송호수 일원을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ㅡ백운밸리 개발사업을 비롯한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들의 진행 상황은.

“의왕시는 그동안 과도한 그린벨트로 도시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표적인 역점사업이 백운밸리, 장안지구 도시개발 사업이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린벨트 해제, 토지 보상 등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작년에 두 지역 모두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의왕백운밸리는 백운호수 뒤편 약 30만평(약 95만5천㎡)을 4천100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그중 약 2천500세대를 작년 말 100% 분양 완료했으며, 백운호수를 비롯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 수도권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대규모 롯데복합쇼핑타운과 함께 수영장, 헬스장을 구비한 커뮤니티 센터 등이 완비돼 수도권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까지 인근의 백운호수 산책로와 호수공원을 정비해 수변공연장·체육공원·피크닉공원전망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장안지구(약 26만9천㎡)는 1천800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1천100세대 1차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장안지구는 쾌적한 자연환경에 의왕역과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아주 좋다.

또한 지난 4월 단지내에 부곡스포츠센터를 준공해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청소년문화원 등 다양한 주민편익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되면 백운밸리와 함께 각광받는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포일동 포일지구(1천800세대), ▶고천동 행복타운(4천400세대), ▶초평동 뉴스테이(3천100세대), ▶부곡동에 위치한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 등 대형 도시개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8년말~2020년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ㅡ최근 의왕시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가 건립됐다고.

“의왕시를 교육으뜸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방안으로 경기외고(2005년) 외에 2010년부터 우성고·의왕고·백운고에 이어 올해 모락고 기숙사가 완공됨으로써 의왕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내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보유한 시가 됐다.

기숙사는 단순히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잠만 자는 숙소 역할만 하는 곳이 아니다. 학생들이 방과후에 자신들만의 학습실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철저한 지도와 관리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지역내 5개 고등학교의 명문대학 합격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기숙사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ㅡ의왕시는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 도시로 유명한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의왕시는 복지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데, 특히 노인복지는 전국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노인건강센터를 만들었고, 전국 최대규모·최신시설의 노인전용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름채와 사랑채 노인복지관, 청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1일 평균 3천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경로당 현대화사업을 통해서 108개 경로당의 시설보수·TV·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지원해 드리고, 노래방기기 및 안마의자까지 설치해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어르신들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민선5기 초반에 비해 4배 이상 증가된 약 1천7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ㅡ남은 임기동안 시정운영 계획은.

“그동안 추진이 보류됐던 오매기 지역의 도시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수도권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의왕레일바이크를 중심으로 왕송호수 일대를 종합관광단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국토부가 주관하는 지방하천 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329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안양천 정비사업은 의왕시 골사그네 앞에서 군포시계까지 3.41㎞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으로, 내년에 실시설계를 착수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폭우 등 재난재해에 대비한 하천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건천화 방지사업인 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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