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산백년시민대학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사진은 체험행사에 참여 중인 곽상욱 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민선 6기 시장에 당선된 뒤 공식 취임식 대신 시민들과의 만남을 위해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시민중심, 시민우선, 시민이 시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 오산시는 교육과 청렴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시민참여학교의 활발한 운영 및 도시캠퍼스형 시민대학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는 등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오산시를 살펴본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오산시는 2015년 3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 작업을 진행했다. 2015년 11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고 2016년 12월 아동청소년의회를 구성했으며 올 1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위촉했다. 오산시는 지난 5월 31일 한국유니세프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경기도 첫 번째, 국내 여덟 번째다.

◇평생학습 요람 오산=시민참여학교는 오산의 생태·역사·환경·행정분야 등 28개 탐방학교에 1천500회 이상의 현장학습강좌를 운영중이다. 수영체험학습은 2012년부터 초등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가운데 올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원생 7세까지 확대했다. 1인 1악기 1체육, 토론식 수업, 전국 토론대회 개최, 자유학기제 현장학습시스템 등 공교육을 지원중이며 도시 전체를 배움터로 하는 ‘도시캠퍼스형 시민대학’을 설립했다. 올초 시민대학 명칭을 ‘오산백년시민대학’으로 정하고 지난 6일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어떤 학습장이든 10분 이내 도달을 목표로, 200개 이상 강의장을 구성하고 누구나 배우고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확보=오산시는 가장1산업단지에 이어 2단지를 조성중이며 가장1산단은 입주 완료됐고 2산단은 입주율 74%로 올해 말까지 분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12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개소해 구인구직과 복지 지원, 창업·금융·법률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고 5월 말 기준 1만6천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100년 전통의 오산오색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2014년 전국 7대 우수시장에 선정된 데 이어 2015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뽑혀 청년상인들을 유치했다. 야맥축제, 야시장 청년몰 등 테마가 있는 시장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8년 끌던 내삼미동 공유부지 활용=내삼미동 공유부지에 경제관광융복합타운이 들어선다. 이 일대 12만7천51㎡ 부지에 안전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뷰티&키덜트 산업을 유치하는 미래 청사진이 구체화됐다. 오산시는 경기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경기도·오산시·경기도시공사·경기연구원이 함께 하는 T/F팀을 구성해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9월 국민안전처에서 공모한 복합안전체험관을 유치하면서 이 지역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16년 11월에는 미니어처 전시관 건립이 중앙지방재정투자 심사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되고 있다.

▲ 오는 10월 준공될 오산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오산시청
◇오산역복합환승·수도권 남부 교통허브=수도권 남부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에 자리잡은 오산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진다. 오산역 앞 상습적인 도로 정체를 해소하고 시내버스·시외버스·철도·택시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산역 복합환승센터가 착수 3년 남짓만에 오는 10월 준공된다. 국·도·시비 등 558억5천400만 원이 투입되는 환승센터는 2014년 11월 착공, 현재 골조 등 외부 공사 대부분이 마무리 됐다. 환승센터 1층 주출입구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택시 승강장 22면·마을버스 승강장 2면이 설치된다. 2층에는 시외버스 승강장 6면과 매표소 및 환승대합실이 설치되고 시내버스 승강장 3면도 설치된다.

◇6년만에 건전 재정 달성=오산시는 지난해 9월 15일 오산시민의 날에 채무제로를 공식 선언했다. 곽상욱 시장은 이를 위해 세 가지 재정전략을 세웠다. 첫째, 불필요한 과시적 사업을 벌이지 않는다. 둘째, 대형 전략사업은 국·도비 보조금과 특별 교부세를 최대한 끌어들인다. 시는 중앙정부나 광역단체 공모사업에 빠짐없이 참여해 200여억 원에 이르는 재정을 절감했다. 셋째는 자체 세입확충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체납액 관리를 통해 체납액을 축소한 데 이어 인센티브만 43억 원을 받았다. 이런 활동으로 2015년까지 조기상환 20억 원을 포함 66억 원을 상환하고 2016년 조기상환 122억 원을 포함해 총 156억 원을 상환, 채무제로를 실현했다.

◇신뢰받는 행정, 청렴도시=오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3년, 2014년 2년 연속으로 기초지자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16년 평가에서도 전국 4위, 경기도 2위로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 평가를 지속했다. 오산시는 공직자의 청렴의식 고취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매일, 매주, 매 분기 마다 강력한 청렴교육과 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실시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SA등급으로 평가됐다. 시민과 약속하면 꼭 지키는 신뢰행정을 시행하고 있다.

◇오산천·독산성 복원=오산천과 궐동천 가장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착수, 2018년까지 오산천을 2급수가 흐르는 맑은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독산성 복원 사업도 2015년부터 시작, 2025년까지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오산의 역사적 생태적 정체성을 복원한다. 오산시는 옛날 화성시 상징물이었던 비둘기와 개나리를 바꿔 까마귀와 매화를 새로운 상징물로 정해 도시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새 상징물 까마귀는 오산 지명과도 맞을 뿐 아니라 지혜와 용맹, 충효를 상징해 시 핵심정책인 교육도시 이미지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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