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걷잡을 수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우즈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천5위를 기록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주 987위보다 18계단 하락한 것으로, 매주 개인 역대 최저 랭킹을 갈아치우고 있다.

메이저 14승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9승을 거둔 우즈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68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지만 지난 2014년 허리 수술이후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 이후 우즈의 순위는 2014년 말 32위, 2015년 말 416위, 2016년 말 652위로수직 하락했다.

세계 랭킹은 지난 2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집계한다. 우즈는 2016년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8명 출전 선수 중 15위를 차지한 것 이후로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올해 1월 17개월 만에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이어 2월에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라운드 후 기권했다.

지난 5월 말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 자택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허리 통증, 수면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힌 우즈는 이달 초 전문 치료를 이수했다며 전했으나, 아직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바닥을 치는 과정은 완전히 완료된 것 같다. 문제는 그가 복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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