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지역 내 햄버거 판매업소 33개 소에 대해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섭취한 후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사항은 패티 등 가열조리식품 조리메뉴얼 확인 및 이행을 비롯해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판매 행위, 위생적인 조리환경 준수여부 등 이다.

특히 메뉴얼대로 조리 시 패티가 완전히 익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업소별 대표 메뉴를 수거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결과 부적합 시 즉시 폐기 및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업소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여름철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해 구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병원균의 독소 등에 의해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신장 등을 손상시키는 질병으로 주로 만5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원인균의 감염경로로 가장 유명한 것이 덜 조리된 소고기가 들어간 햄버거이기 때문에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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