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선 연천군수는 두 차례에 걸친 임기동안 8개 분야 92개 공약사업을 추진해 이 중 80여개의 사업을 대부분 완료했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 은통산업단지 유치 등 지역발전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김 군수는 군민들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나머지 사업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은 임기도 군민만을 섬기며, 모든 군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연천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김 군수로부터 그동안의 소감과 연천 발전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두 번째 임기가 1년여 남았다. 그동안의 소감이 궁금하다.

“연천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북단에 위치한 군사접경 도시로 그동안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한과 규제를 겪어왔다. 하지만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 광역도로망 확·포장 공사, 은통(BIX)산업단지 유치 등 우리 연천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연천군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관광과 농업 경쟁력 확대에도 힘을 기울여 통일한국의 첫 번째 도시로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저는 스스로를 연천의 세일즈맨이라고 말할 정도로 오직 잘 사는 연천을 위해서 노력해왔다. 주민 소득이 증가하고 모두가 행복한 으뜸연천, 명품연천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정열을 바쳐온 뜻깊은 시간이었다.”

―연천군 발전을 위해 추진한 사업 중 군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사업은 무엇인가.

“그동안 제가 지역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던 사업이 바로 동두천과 연천을 잇는 경원선 전철 연장 사업이다. 우리 군은 누가 뭐래도 한반도 중심으로 미래 통일한국의 주요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지만 현재는 분단 상황이라는 어쩔 수 없는 현실속에서 전철을 비롯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구축이야말로 은통산업단지를 비롯한 자립도시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201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총 사업비 3천827억 원 중 현재 예산 1천934억 원을 확보했다. 용지보상이 80%, 노반공사가 29%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경원선 전철은 2019년 11월 개통된다. 현재 연천군의 주요 교통망이 되고 있는 국도 3호선·37호선과 함께 주요 교통축을 만들어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 준공에 맞춰 ▶연천 옥산지구 주거단지 조성 ▶연천군 공영버스터미널 조성 ▶연천 힐링마운틴 허브 조성 ▶초성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562 탄약고 이전 사업 등 역세권개발 사업 추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 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강화 등 지자체 발전을 위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연천군에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하고 지방자치권 보장과 지방정부에 민생치안 역할을 부여,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겠다고 밝혀왔다.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해소하려면 돈과 권력이 한 군데로 집중되는 제도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이양해 진정한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실현해야 한다. 우리 연천은 그동안 접경지역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어왔다. 하루 빨리 지자체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그동안 연천군 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모든 군민들과 힘을 모아 ‘접경지역지원특별법’ 등을 제정하며, 연천 발전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어렵게 마련한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 보호법보다 우선하지 않아 사실상 법 제정의 실효성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연천군은 지역발전의 숙원사업이며 초석이 되는 경원선 전철 연장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연천을 자립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백화일반산업단지 100% 분양완료라는 성과도 이뤄냈다. 또한 경기도 최초로 은통산업단지를 유치해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60년 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온전히 보존된 최적의 생태보존지역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DMZ평화 관광지 개발을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연천군 예산 약 3천500억 원 중에서 복지관련 예산이 670억 원이다. 이는 연천군 전체 예산의 19%를 차지한다. 복지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투자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노인부터 아이까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나눔복지가 실현되도록 추진하겠다. 현재 연천군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1만여 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학력증진 멘토링 사업, 어학연수, 연천장학관 운영과 장학금 지급 등을 실시하겠다.”

―마지막으로 연천군민과 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군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지만 아직도 해야할 일과 해결돼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이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광역교통망 구축, 문화관광 생태 분야의 육성, 농업분야의 경쟁력 강화, 또 주민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안전체계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5만여 주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열정을 다해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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