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군공항 이전 사업 지원’이 관련 세부과제로 포함되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았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5개년 계획에는 문재인 정부가 우선 추진할 4대 복합 혁신과제를 비롯한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 등이 담겨 있다.

이 중 국방개혁 및 국방 문민화의 강력한 추진과 관련된 국정과제의 주요 내용으로 ‘군공항 및 군사 시설 이전을 통한 국방력 강화 및 주민 불편 해소’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화성시와의 갈등으로 평행선을 달리던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발표한 뒤 수원시와 화성시 사이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금까지 완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이 수원시를 방문해 화성시와 갈등 조정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 달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 향후 갈등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됐다.

더불어 이번 100대 국정과제에 ‘군공항 이전 사업 지원’이 포함되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국정과제에 군공항 이전 사업이 포함된 것을 환영한다”며 “화성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군공항 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 사진=중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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