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책나라군포 군포독서대전' 현장. 사진=군포시청
군포시는 민선 6기 3년 동안 김윤주 시장의 공약사항 66건 중 51건의 사업을 완료했다. 평균 공약 이행률은 90%에 달한다. 또한 현안 해결을 위한 시장 지시사항 121건 중 103건을 처리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일을 수행해왔다.

올해 말까지 공약 이행 목표율을 95%로 설정한 김윤주 시장은 앞으로도 쉼 없이 시민행복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림책 박물관공원 조성, 군포책마을 준공, 반월호수 순환산책로 마련, 모바일 앱 개발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책사업을 확인해 봤다.



◇24년 전 가동 중지된 배수지를 ‘그림책 박물관공원’으로=군포정수장 준공으로 1993년부터 가동 중지, 2009년 11월 용도 폐지된 배수지(부지 면적 5천980㎡)를 세계 그림책의 저장고이자 종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는 물을 저장하던 배수지에 ‘책나라’라는 군포시만의 특성을 살려 그림책을 쌓고 창작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유와 협력, 여가 장소를 꾸며 독서문화 융성 및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독서공동체 탄생을 위해 시는 도비 100억 원을 합해 총 23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시의회 협조를 얻어 2020년까지 마련,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기획감사실 내에 그림책 박물관공원 TF팀을 신설, 업무 총괄을 전담하게 했다.

신성장동력의 하나인 문화예술 콘텐츠, 그림책을 매개로 한 박물관공원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30년까지 1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천600개 이상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한편 시는 그림책 박물관공원 운영이 안정화 될 2020년에는 국제 그림책 전람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홍보와 수익창출 방안을 시행해 사업의 효율성, 경제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국제교육센터를 ‘군포책마을’로 리모델링=2009년 문을 열어 2015년 10월까지 운영된 군포국제교육센터는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원어민 프로그램을 제공한 월 수용인원 2천500명 이상의 대규모 교육시설이었다.

시는 이곳을 교육·문화·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군포책마을로 육성한다는 재생 방안을 마련했고, 올해 봄 개보수 계획을 확정해 하반기부터 시공에 들어간다. 시 계획에 의하면 이곳에는 여성회관·청소년 상담복지센터·작가 창작실 등 다양한 교육·문화 기관 및 시설이 입주한다. 군포책마을 준공은 내년 초, 정식 개원은 3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 반월호수 순환산책로 조감도. 사진=군포시청
◇반월호수 순환산책로 8월 탄생=반월호수 순환산책로는 반월호수 전체를 둘러싸는 총 길이 3.4km의 친환경 순환산책로다. 한 편에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설치되고, 다리 위에는 전망대도 조성돼 멋진 풍경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6월 시는 길이 2.5km, 폭 2.5m의 산책로 조성을 시작했다. 기존 반월호수공원 산책로 0.9㎞와 연결해 호수 한 바퀴를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총 99억2천여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공사 일체는 반월호수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에 일괄 위탁해 추진하고 있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8월 11일이며, 준공 기념음악회는 8월 12일 반월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군포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안산·의왕·안양 등을 비롯 많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을 여가 공간의 탄생을 자축하는 행사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조성이 완료돼 선보여질 경기 제3도립공원 수리산과 인접한 반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산 그림자와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이어서 주말과 휴일에 많은 시민들이 경치를 보러 오는 곳이다.

이와 관련 시는 반월호수 인근에 200면 이상의 주차공간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전철과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한다는 방침이지만, 차량 이용객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 계획 수립=군포는 도시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활력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며,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 등을 위해 군포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전문 연구기관에서 위탁 수행하는 용역은 이달 초 착수됐으며, 2018년 1월 중 계획안 작성을 마무리 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이후 시는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수렴 및 자문, 경기도 상정 및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연말 전 도시재생 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간접흡연 피해 감소를 위한 금연구역 확대 등=오는 9월부터 군포지역내 6개 전철역(전철 1호선 금정·당정·군포역, 전철 4호선 금정·산본·수리산·대야미역) 출입구에서 흡연이 금지될 수 있다. 길거리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늘고 무단으로 버려지는 담배꽁초도 많아 시민들의 건강권과 도시미관 향상 차원에서 금연구역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전철역사 부근에 흡연부스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흡연자의 권리만큼 흡연자의 권리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한편으로 시는 흡연부스 근처의 무분별한 흡연으로 2차 민원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 금연지도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지원센터 설치 검토=문재인 정부가 치매 고위험군의 진단부터 확진 이후까지 전체적인 돌봄·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상황에 맞춰 군포시도 지역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안정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매지원센터 건립·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치매지원센터 설치 사전조사에 계획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고, 6월 초에는 장소 임차 운영도 가정해 건물 신축을 추진 중인 지역내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6월 중순에는 치매지원센터를 이미 설립해 운영 중인 양평군을 방문, 건립 과정을 포함한 운영 전반을 학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공도서관 모바일 앱 개발=책나라를 표방하는 군포시는 시민들이 독서생활을 더욱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 모바일 앱 개발과 도서관 홈페이지(gunpolib.go.kr)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시는 휴대전화에서도 대출회원증 발급, 도서관 소장 자료 통합검색, 문화행사 신청 등이 가능하도록 앱을 개발하면서 홈페이지 이용 편의성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개편 홈페이지는 오는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며, 모바일 앱 구축 완료 공지는 별도 시행된다.

김명철·이보람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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