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주요 전철사업 중 하나인 월곶~판교선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월곶~판교선 기본계획안 수립을 마치고 해당 자치단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과 민자 사업으로 협상이 진행 중인 신안산선과 더불어 전철 중심도시 시흥을 완성할 월곶~판교선이 기본계획안 수립을 마쳤다.

월곶~판교선은 시흥시 월곶역과 성남시 판교역을 연결하는 40.13㎞ 복선전철로, 인천과 강릉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가 간선철도의 수도권 주요 노선이며 총 사업비는 2조4천억 원에 이르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시는 월곶~판교선의 조기건설을 위해 2007년에 관련 지자체인 광명, 안양, 의왕, 성남과 협의체 구성을 주도했으며 정부와 정치권에 본 노선의 조기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만 세 차례나 시행할 만큼 사업시행 결정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 왔으며 2016년 3월 기본계획에 착수해 이제 결실을 보게 됐다.

월곶-판교선의 조기개설과 더불어 시흥시에서 역점으로 추진했던 장곡역 설치건도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의 전철 이용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오는 9월 중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를 거쳐 10월에 기본계획이 고시될 예정이며 이후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개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동안 공들여 추진했던 만큼 앞으로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전철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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