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수출입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2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따른 한·중 간 갈등에도 불구, 대중국 수출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교역액은 총 9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입증가액이 수출증가액을 앞질러 36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1.3%가 증가한 것이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규모는 각각 481억 달러, 420억 달러였고,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 규모에서 9.3%, 8.2%를 차지했다.

한·중간 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에도 중국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국가 중 1위였다.

국가별 수출액 순위는 ▶중국 (75억불) ▶아세안 (65억불) ▶미국 (27억불) 등의 순이었고, 수입액 순위는 ▶중국 (204억불) ▶아세안 (114억불) ▶EU (70억불) 등으로 나타났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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