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환경 및 에너지, 기후변화 교육에 힘써온 청년이 있다.

바로 군포지속가능협의회의(군포의제21) 여민욱(37) 사무차장이다.

요즘 군포시민햇빛발전소 건립 사업 참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여 사무차장은 10여년 전 군포와 인연을 맺게 됐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일 “군포 지역신문에서 인턴기자를 하면서 ‘보행환경 모니터링’ 관련 취재를 했었다”며 “사회문제 해결의 목표와 수단을 고민하다가 2009년부터 군포의제21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군포에서 활동을 시작한 초기 시절과 비교해볼 때 지금은 군포시민들의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졌다”며 “시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너지 진단, 시민햇빛발전소 추진 등의 활동을 하다보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자전거이용 환경모니터링시 수렴된 시민들의 의견이 군포시 행정에 반영되는 걸 보면서 일의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여 사무차장은 군포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와 풀뿌리단체, 교육공동체 등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면서 활동하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군포시가 인구 29만의 작은 도시인데도 불구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주체를 통해 유용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행정에 반영된다”며 “군포의제21은 민·관 협력기관으로 지역내 시민사회와 시 행정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군포의제21은 영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교육 ▶주민공동체를 통한 자원순환 및 에너지 마을만들기 ▶시민주도형 군포시민햇빛발전소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군포시민햇빛발전소 1호 건립을 앞두고 군포의제21이 동참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여 사무차장은 “햇빛발전소는 군포시에 ‘신재생 에너지’ 운영의 첫걸음을 떼는 상징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이 출자금을 모아 세우는 시민주도형 사업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여 사무차장은 앞으로 UN 기준으로 된 지속가능발전 의제 목표를 군포시에 맞춰 수립할 계획이다.

군포시민에 맞춘 의제 설정으로 자연·생활·사회적으로 행복한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여민욱 사무차장은 “민·관 협력기구인 만큼 군포의제21은 시민들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더욱 행복한 군포시를 만드는데 군포의제21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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