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에서 최근 심장병 치료를 받은 몽골 어린이들이 퇴원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도움으로 심장병을 치료받은 몽골 어린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골구청 건강병원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66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수술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어린이 4명을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를 했다.

이번 초청치료 사업은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와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권 자매도시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현지 진료에서부터 초청, 수술에 이르는 과정을 인천시와 함께했다.

밀알심장재단,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세이브더칠드런, 경노훈 교수 등도 아이들을 후원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5월 몽골 의료봉사 현장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했으며, 아이들이 퇴원하는 지난 19일에는 병원에서 조촐하게 마련한 완치 행사에도 참석해 아이들을 격려했다.

유 시장은 “정성을 다해 치료해 준 길병원에 감사하며 아이들이 몽골에 돌아가서도 인천을 잊지 말고 몽골과 한국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환아들의 부모들은 “몽골에서는 형편상 수술을 받을 수 없어 아이에게 미안함 마음에 눈물을 감추며 살아왔는데 인천시와 길병원의 도움으로 가슴의 큰 돌덩이가 날아가버렸다”며 “많은 분들의 정성을 잊지 않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마음을 편지로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 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99명의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선물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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