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8∼29일 제1회 다양성 영화제 개최

 

"한여름 밤 별빛 아래 잔디밭에 앉아 일본과 한국의 다양성 영화를 즐겨보세요."

 그동안 다양성 영화 제작 및 상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경기도가 오는 28∼29일 옛 도지사 관사인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굿모닝 하우스에서 제1회 다양성 영화제를 연다.

  도는 22일 "다양성 영화에 대해 아직 많은 시민이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다양성 영화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작은 영화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성 영화란 상업 영화에 대비되는 의미로,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저예산 영화를 말한다.

 이번 영화제는 이틀 모두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굿모닝 하우스 잔디밭 정원에서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이 종이비행기 날리기로 꾸미는 개막식 이후 가족들이 모두 볼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의 다양성 영화 5편을 상영한다.

 첫날에는 '병구'(감독 형슬우, 배우 공민정 출연. 2015년작) 및 '족구왕'(감독 우문기, 주연 안재홍·황승언. 2013년작) 등 2편의 한국 영화와 배우 미야자와 리에가 출연해 유명한 일본 영화 '행복목욕탕'(감독 나카노 료타)이 상영된다.

 이어 둘째 날에는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감독 야마다 아카네, 주연 고바야시 사토미. 2015년작), '안녕?! 오케스트라'(감독 이철하, 주연 리처드 용재 오닐. 2013년작)가 상영된다.

 영화 상영 중간에 맘마미아 등 뮤지컬 갈라쇼도 진행된다.

 도는 25일까지 페이스북(www.facebook.com/gcinesarangbang)을 통해 영화 관람 희망자를 모집, 무료 초대권을 보낼 예정이다.

 영화제 개막식에는 100명 안팎의 관람객 외에 남경필 지사는 물론 상영 영화 감독,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도는 2013년부터 다양성 영화 상영을 지원, 지금까지 공공시설 등을 통해 138편을 상영했다. 누적 관람객은 7만3천666명이다.

 도는 올해 신설한 6곳을 포함해 현재 모두 26곳의 다양성 영화관을 설치,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한국과 일본 영화를 중심으로 꾸몄다"며 "앞으로 매년 다양성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상영 영화 대상 국가도 다양화해 나가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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