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결혼·주거·SOC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시책을 집중 지원해 2035년 인구 16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취임 3주년을 맞이한 김성기 가평군수의 다짐이다. 김 군수는 지난 3년간 가평군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이에 2013년 212억7천만 원이었던 지방채가 2016년에는 4분의1 수준인 57억 원으로 155억7천만 원을 줄였다.

학생·임산부·노인 등 주민들을 위한 맞춤복지 정책을 펼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각종 사업,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3년간의 성과와 공약이행도는.

“군민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양육환경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출산 및 입양 축하금을 최대 1천만 원까지 상향 지급하고 있다.

1천200여명의 노인들에게 사회활동지원사업, 128명의 학생들에게는 총 2억4천만 원의 장학금 지원 외에도 청소년 국제교류사업·어린이집 시설 확충 및 지원 확대·학교급식 지원·타이치 체조 운영 확대·귀농귀촌 정착 지원 등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특히, 주민행복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온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희복(희망+행복) 공동체마을 만들기, 뮤직빌리지 착공, 서울에 가평장학관 건립, 잣고을 전통 야시장 운영, 상·조종면 도시가스 보급, 다목적 체육문화복합센터 건립,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 각 읍면 21개소 도시기반시설 구축 및 지역교통망 확충, 북한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 운영, 레일바이크 관광사업 등이 사례다.

또한 어르신 일자리 활성화 사업·꿈&아하 카페 확대 운영·다목적 체육관 건립·체육경기 개발지원·레일바이크 관광사업 등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지역가치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뿐만 아니라 출산 장려시책·어린이집 시설확충 및 지원확대·치매노인 지원·타이치 체조 운영 확대·학교급식 지원 등은 각각의 주민들의 눈높이 맞춤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제 역할을 하고있다.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다양한 지역특산물과 마을특화 제품 및 먹거리 등을 선보일 수 있도록 문화체험형 전통시장인 ‘잣고을 전통시장 토요장터’를 시도했다. 또, 상권을 살리고자 골목형시장 육성 및 주차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밖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스포츠 인프라를 갖춰 연간 30여개에 달하는 전국 및 도대회를 유치했고, 각종 농업지원과 더불어 농가소득증대를 도울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설립해 농산물을 보다 신속하고 위생적으로 가공, 상품화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가평 및 청평구역사를 활용한 도심재생활성화사업, 장학금 조성 및 장학관 건립 등 주민을 위한 공약들을 수행해왔다. ‘유권자와의 약속으로 그동안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도시 가평’을 군정목표로 지역가치향상에서부터 지역경제육성·농림산업육성·복지도시조성·문화예술산업 육성·교육도시구현까지 6개 분야 80개 사업을 중점 공약으로 추진해 지난해 말까지 40%가 완료되고 남은 사업의 91.2%가 정상 추진중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역점사업은.

“우선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추진해왔던 ‘가평읍 잣고을 전통시장 야시장’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더 튼튼히 해 매년 방학마다 추진해온 자매도시 호주·캐나다로의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인원을 지난해 27명으로 증원하는 등 혜택학생을 늘렸다.

서울로 진학하는 대학생들의 학업 및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에 장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가평만의 지역공동체인 희복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새로운 추진계획도 세웠다.

또한 사업을 위한 지원 역시 그 마을의 역량에 따라 3단계로 추진해 지원효율을 높여갈 생각이다. 가평으로의 귀농·귀촌인 지원과 기존 농가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특화작품 개발 등 농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도 최근 완공돼 농산물을 보다 신속하고 위생적으로 가공 및 상품화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100억7천800만 원을 들여 경춘선 폐선부지에 공원과 도로개설 등을 추진하는 가평읍 시가지 활성화 사업, 구역사 일원 도시재생 사업, 친환경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촌 활력화 사업, 공설운동장 사거리에서 가평천을 잇는 가평군 핵심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평군은 총 면적 82%가 숲인 그야말로 산림부군이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산림 2030발전계획’을 바탕으로 각종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인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3년 연속 사업비 189억 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구)가평역 주변을 재생시키는 국내 최초 음악도시 프로젝트인 ‘뮤직빌리지’ 조성 및 7080추억과 낭만, 젊음이 있는 청평고을 만들기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가평군의 미래비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투어리즘도시’다. 2015·2016년은 가평군에서 24개 종목별 전국 및 도대회가 열려 주변 숙박과 요식업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줬다. 올해는 북한강을 활용한 ‘북한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를 대표로 수상레포츠 대중화를 꾀한다. 요즘 자연·체험 테마가 융합한 생태테마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앞으로 국내 관광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강·산·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들이 도시민들의 향유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원을 창출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 자라섬을 적극 활용해 4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생태·체험·축제 등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해 수도권 시민들의 관광휴식처로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이러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펜션·요식업·소상공인 등으로 이루어진 통합관광 마케팅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일자리도 만들고 소득도 높여나가는 선순환체제가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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