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산물 집결 요충인 인천 소래포구를 국가어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안에 해상교통안전진단을 거쳐 소래포구 개발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국가어항으로 지정한 소래포구는 어선 접안시설을 보강하고 어항 부지를 확충한다.

연간 500만 명이 찾은 관광명소임을 고려해 공원과 친수공간도 개발해 수산과 관광 기능을 겸비한 수도권 대표 어항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물양장(소형선박 접안시설)·호안·부지 조성비와 준설비 등을 합쳐 492억원으로 추산됐다.

소래포구와 함께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인근의 월곶포구도 162억원을 들여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은 개발사업 기간을 줄이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기초조사용역, 환경영향평가,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친 뒤 2021년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국가어항 개발사업을 통해 소래포구에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원활한 수산물 공급체계 구축함으로써 어업인 소득과 방문객 이용편의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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