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본금 40억 확보 이사회…사업성 개선 민간투자 적극 노력

▲ 인천 로봇랜드 조감도

인천시가 ‘인천 로봇랜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성이 낮은 테마파크 면적을 축소하는 등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민간 자본금 20억 원 등 총 40억 원의 자본금 확보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확보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안으로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고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다.

인천 로봇랜드 사업은 2007년부터 본격 추진됐지만, 국제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로 민간투자 유치에 실패하며 10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는 사업성을 개선해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총 76만7천㎡에 달하는 사업부지 중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유원시설을 줄이기로 했다.

대신에 당초 사업 취지에 맞게 로봇연구소와 로봇산업지원센터 등 로봇산업 진흥시설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로봇랜드는 최근 공익시설이 준공되고, 오는 10월 드론과 항공 전문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이 입주하는 등 사업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레이싱협회, K로봇 등 5개 기업이 입주하기로 했으며 10개 기업이 올해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총 50개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종원 시 투자유치산업국장은 “최근 개최한 로봇기업 간담회에서 많은 기업들이 입주에 관심을 나타냈다”며 “로봇랜드에 입주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입주 유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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