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이 절실하다.

어렵게 연패에서 벗어난 뒤 다시 연패 수렁에 빠지는 패턴을 반복하는 kt wiz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3위 두산(25~27일), 2위 NC(28~30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할 대 승률인 kt는 29승 61패(승률 0.322)로 9위 한화 이글스에 7게임차 뒤져있다. 지난달 21일 롯데전 패배 후 꼴찌로 추락한 뒤 9위 팀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반면 두산은 4연승, NC는 6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두산은 지난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포수 양의지가 복귀를 앞두고 있고, NC는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선이 한층 매서워졌다. kt는 올 시즌 두산과 7차례 맞붙어 2승(5패)을 올렸다. NC와의 상대전적도 2승7패로 열세다.

kt는 지난주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치른 후반기 첫 3연전에서 LG에 싹쓸이패를 당한 뒤 넥센을 상대로 1승(2패)을 거뒀다. 22일 승리의 기세를 다음날까지 이어가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kt는 지난 6월 2~3일 롯데전 승리 이후 연승이 없다. 연패 끝에 1승을 챙기고 다시 연패에 빠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민의 가세로 타선이 활기를 띤 건 고무적이지만 중심 타선이 더 분발해야 윤석민 영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25일 두산전 선발 투수로는 고영표가 나선다. 두산은 장원준을 내보낸다.

고영표는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 3차례 선발로 등판해 1승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경기에서는 6.1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한편, 최근 4연패를 당하며 5위로 떨어진 SK 와이번스는 광주에서 선두 KIA(25~27일)와 맞붙고, 홈에서 7위 롯데(28~30일)를 상대한다.

25일 KIA전 선발 투수로 출격하는 에이스 메릴 켈리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주목된다. 켈리는 12승 4패로 KIA의 헥터(14승 1패)와 양현종(13승 3패)에 이어 다승 부분 3위에 올라 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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