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창단 36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수원북중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북중>
수원북중이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창단 36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궜다.

수원북중은 24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군산중과의 결승전에서 안타 18개를 몰아치며 16-5로 승리했다.

지난해 제63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른 수원북중은 이로써 2년 연속 전국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수원북중은 1회말 6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앞서갔다.

선두타자 신준철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진형과 차성윤·노성민이 연속 안타를 쳐 4점을 뽑았다. 이어 최지웅이 상대 2번째 투수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6-0이 됐다.

2회초 1점을 내준 수원북중은 2회말 추가점을 올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두 팀은 3회에도 각각 2점씩을 나눠 가졌다.

수원북중은 4회말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타 5점을 폭발시켰다.

노성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최지웅, 이동준, 김진형 등이 적시타를 쳐 5명이 홈을 밟았다.

수원북중은 5회초 1점을 잃었지만 5회말 바로 1점을 만회하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2학년 최지웅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루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한 이동준도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유격수 신준철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진욱은 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최현욱은 도루왕(5개)을 차지했다. 윤영보 수원북중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박신성 야구 부장은 지도상, 신동천 교장은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윤 감독은 “대회 기간 동안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의 노력은 물론 학교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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