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나눔터를 찾은 부모와 아이들. <사진=부천시청>
부천시의 발걸음이 바쁘다. 부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區)를 없애고 책임동제를 도입한 행정체제 개편을 비롯해 채무제로 달성, 창조적 재생을 통한 도시공간 업사이클링 등 등 분야별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부천시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한 민선6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부천형 도시재생 사업도 탄력을 받아 대단위 산업단지와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직주일체형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문화특별시인 부천은 부천시민의 오랜 숙원인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아기환영정책 추진을 위한 아기환영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참여단 및 위원회를 운영,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지원도 확대한다.

◇구청 폐지에 이은 2단계 행정혁신 추진=지난해 구 폐지라는 행정혁신을 이룬 부천시가 올해는 2단계 행정혁신을 준비한다. 현행 36개 동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을 검토한다. 구 폐지 후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선 100세 건강실, 일자리상담센터와 같이 주민이 원하고 생활에 필요한 기능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동 행정 혁신을 추진한다. 일반동에는 민원팀 등을 배치해 시민들의 행정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남는 공간은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 폐지와 마찬가지로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편 시민불편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통합발대식. <사진=부천시청>
◇부천시정 시작과 끝은 일자리 창출=부천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부천형 공공일자리 단비일자리사업을 고도화해 현재 88개 사업 5천412명의 일자리를 10% 이상 확대한다. 노인일자리도 매년 1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3천334명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내년까지 3천668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청년 고용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청년일자리쿠폰제, 건강알바센터 운영 등 청년 구직활동과 장기근속을 지원한다. 또 청사관리 근로자(미화, 시설, 경비) 190명을 내년부터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화 한다.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은 물론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직접고용에 따른 경비 절감액은 근로자 복지 및 처우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부천시 일자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협업을 강화해 기업맞춤형 인재양성(교육훈련) 사업, 청년구직지원금 사업, 대규모 채용박람회,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운영 등을 추진한다.

◇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계적 추진 검토=부천시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학교 무상급식비 36억 원을 도비로 확보함에 따라 절감되는 예산을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예산(약 42억 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내년에 부천지역 28개 고등학교 3학년 8천600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게 된다. 시가 평균 급식비(3천860원)의 70%인 식품비(2천700원)를 지원하고 나머지 30%(인건비, 운영비)는 경기도교육청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향후 전 학년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 부천채용박람회 전경. <사진=부천시청>
◇문화특별시 부천에 걸맞은 문화인프라 조성=부천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천시는 시청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부지에 1천33억원을 들여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 최고 수준의 건축음향을 갖춘 1천700석 규모의 콘서트홀로 부천시민 누구나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국내 유일의 웹툰융합센터도 2021년 부천에 문을 연다. 시는 늘어나는 웹툰 창작 및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해 영상문화산업단지 안에 웹툰 전문교육, 콘텐츠 창작과 글로벌 비즈니스 기능을 한곳에 모은 웹툰융합센터를 건립한다. 웹툰 기반의 2차 콘텐츠(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출판, 웹드라마 등) 제작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 창작공간을 비롯해 총 886세대의 예술인 행복주택도 마련된다.

◇격자형 지하철 사업 등 광역교통망 구축=부천시의 격자형 지하철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소사(부천)~원시(안산) 간 복선전철은 전체 86%의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부천의 남·북 간 교통체계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될 소사(부천)~대곡(고양)선은 2021년, 서울과 서부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홍대입구 지하철 사업도 2025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격자형 지하철도망이 완성되면 부천은 서부수도권 교통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천을 남북과 동서로 단절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지하화도 추진한다. 도로교통 흐름 개선으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짐은 물론 지역 단절지점이 개선돼 공간 활용과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형 출산 다자녀 지원정책 아기환영정책 고도화=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부천형 출산 다자녀 지원정책 아기환영정책이 한발 더 나아간다.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지원도 확대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공공임대 복사골 ZERO주택 입주 시 다자녀 가정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결혼 지원의 일환으로 오는 8월 송내동 청소년문화의집 강당을 리모델링해 스몰웨딩 공간으로 제공한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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