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옹진군은 2분기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62만364㎏을 기록해 작년보다 393%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어획고도 68억3천7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올해 연평도 꽃게는 적절한 수온으로 어장이 형성되면서 부진했던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창설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 활동으로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크게 줄면서 어획량 확보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꽃게 성어기인 가을께 최근 5년 중 어획량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 꽃게 어획량은 100만㎏을 넘지 못했다가 지난해 120만7천25㎏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 꽃게 전체 어획량의 25%를 차지하는 연평어장에서는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 9~11월에만 꽃게 조업이 허용된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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