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재평가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은 25일 인천시의회 본관 3층 의총회의실에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3년 재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발제부터 인천아시안게임이 정부의 무관심에 밀려 어렵게 치러졌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주제발제에 나선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인천시가 아시안게임 유치할 당시 정부는 평창올림픽과 달리 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았다”며“인천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들이 도시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시가 결국 재정위기를 겪었지만 애초부터 정부의 지원이 적은 상황에서 대회를 무난히 치른 건 평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성과에 비해 시에 재정부담을 안겼다는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연이어 제기됐다.

토론에 나선 박주희 국제스포츠재단 사무국장은“연 98억 원가량의 적자가 생기고, 평창이 인천 사례를 교훈 삼아 사후대책을 세워야한다는 말이 일만큼 시 재정이 악화된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면서도“인천이 대회를 치르면서 300명이 넘는 국제경험을 갖춘 인적자원을 갖췄듯 대회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전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활용 등과 관련해서는 시의 지원을 적극 주문했다.

박형수 인천시체육회 체육시설운영부장은“시는 대회 종료 후 유산사업에 대한 소극적인 탓에 국제스포츠 사상 3년 째 기념사업이 없는 상태”면서“앞으로 시는 아시아드기념관이 주축으로 기념사업을 발굴하는 운영주체를 맡도록 하거나 유스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를 유치해야 지역경제에 낙수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의‘2014년 인천사이경기대회 다시보기’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박상문 지역문화네트워크 대표, 박주희 국제스포츠재단 사무국장, 홍진배 인천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신중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대회 운영성과와 향후 인천아시안게임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최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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